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전경. ⓒ 메리츠증권
[프라임경제]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두 번째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매매정지된 이화그룹주를 미리 매도하면서 한국거래소와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금감원 현장 국감에 증인으로 최 부회장을 채택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지난 5월 △이화전기(024810) △이트론(096040) △이아이디(093230) 등 이화그룹 계열 주식을 매매정지되기 전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한국거래소가 거래정지를 번복한 이화그룹주를 거래정지 직전 사모 BW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이화전기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횡령 및 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러한 시점을 두고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와의 유착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 중이다. 이를 따져 묻기 위해 정무위는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8월 메리츠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이 내부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냔 의혹에서다. 정무위 역시 최 부회장에게 이화전기 그룹 거래정지, 사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내부자거래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