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켓 공격을 요격 중인 이스라엘 아이언 돔 시스템.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널뛰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와 현물 금도 시장에서 각광받는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다. 이에 양측의 충돌이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하지만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에 따라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충돌 확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과의 대리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전진 배치한 상황에서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의 냉전 가능성에 WTI와 브렌트유가 다시 급등세다. WTI와 브렌트유는 고금리 장기화로 국제경제가 침체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달 들어 10달러 이상 떨어진 바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도 강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0.08%p 오른 4.80%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현물 금 역시 온스당 1850.52달러로 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