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짜석유 유통이 잇따르면서 단속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석유 불법유통 적발현황'에 따르면 가짜석유는 총 291건, 품질부적합 제품은 867건으로 총 1158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가짜석유 및 품질부적합 총 적발건수를 살펴보면 △경기 244건 △충남 130건 △경북 125건 △경남 106건 △전남 105건 순으로 나타났고,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471건 △HD현대오일뱅크 193건 △에쓰오일 186건 △GS칼텍스 172건 △기타 136건 순으로 집계됐다.
정일영 의원실이 한국석유관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단속인력은 171명이지만 전체 정유 업체 수는 총 1만3781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 불법유통 단속 인력 1인당 담당업체 수가 무려 81개인 셈이다.
정일영 의원은 "가짜석유 등의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시설물 등의 폭발, 자동차 엔진 정지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라며 "석유의 유통과 소비까지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한국석유관리원의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