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가 노동조합에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5만원 인상과 격주 주 4일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포스코는 포항 본사에서 복수노조 중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8월23일 20차 교섭 이후 29일만이다.
당시 포스코 노조는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고,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앞에서 각각 대규모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여는 등 파업 수순을 밟아왔다.

포스코 노동조합이 지난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협상에서 사측은 △기본임금 15만원 인상 △정년퇴직자 70% 고용연장 △주식 400만원 지급 △구내식당 중식 무료 제공 △격주 주 4일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과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86건을 요구했다.
지난 20차 교섭 때 사측은 임금성 안건 11건, 단체협약 개정 요구 수용·절충안 32건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교섭 재개를 통해 새롭게 제시한 안들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노사가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