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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영근 메타플바이오 박사 "메타지니로 암 수술 패러다임 제시"

세계 최초 형광 영상 시스템 개발...전이·미세암까지 확인 '생존율·수술 편의성' 높여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9.25 17:44:29
[프라임경제] "메타지니는 가족의 암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고 K-바이오 기술의 세계화까지도 추진할 만큼 앞으로는 세계적인 기술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최근 KOSIS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의 압도적인 1위는 바로 '암'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전체 사망자의 26.0%를 암이 차지한 것. 이는 지난 198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때로부터 사망원인 1위의 자리를 암이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망원인 1위의 원인이 되는 암, 이러한 암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거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주)메타플바이오에서 세계 최초로 단파적외선 형상 영상 시스템인 '메타지니'를 개발하면서다. 

형광 영상 시스템은 유기 또는 무기 형광체의 산란, 반사, 감쇄, 흡수 등을 측정하고 영상화하는 광학 기술로, 메타플바이오의 형광 영상 시스템은 조영제의 형광 신호를 측정하고 영상화할 수 있고 형광 영상의 분해능과 해상도를 최적화할 수 있는 형광 영상 기술이다.

메타지니에 적용된 '단파적외선 형광영상' 기술은 미세한 암 종양이나 전이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수술 및 치료 시 선제적으로 불필요한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는 미세암 부분만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다. 미세하게 암 부위를 제거하다 보니 최소 절제 및 절개가 이뤄져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회복 시간이나 수술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 수술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새롭게 선도하겠다고 자신하는 '메타지니'를 개발한 한영근 메타플바이오 공학박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한영근 박사와의 질의응답. 

-메타플바이오에 대한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메타플바이오는 광의료 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암 종양 수술용 형광 영상 시스템을 완성했고 의료용 레이저, 의료용 광학 부품, 의료용 소프트웨어, 의료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AI를 접목해 질병 진단, 수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토탈 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술 집약적 Biophotonics(바이오포토닉스, 생명광학) 기업이다."

-최근 몽골 국립암센터와 공동연구계약(MOA)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메타플바이오에게 최근 상용화한 암 종양 수술용 형광 영상 시스템을 몽골국립암센터에 공급하고 몽골에 현대적 첨단 의학 기술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국제 수준의 암 진단 및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한영근 메타플바이오 공학박사. © 메타플바이오


이를 위해 메타플바이오 소속의 연구진들과 몽골 국립암센터 의료진들로 구성된 전담 의료팀을 몽골국립암센터에 설치하고 수술용 형광 영상시스템인 메타지니를 이용한 암 종양 진단, 수술 및 치료법에 대해 상세하고 체계적인 의료 프로토콜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상호 간의 공동 연구 및 활동을 통해 의료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몽골 국립암센터에 공급하게 메타지니에 대해 소개해 달라. 

"메타플바이오에서 상용화한 메타지니는 실시간 광대역 형광영상이 가능하므로 암 종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암 종양 수술에서 수술 시간, 절제와 절개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메타지니는 실시간으로 다중 파장 기반 다중 형광 영상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고 넓은 FOV(Field of View)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장기(Organ)의 전영역을 스캔 없이 한 번에 관측할 수 있고 암 종양뿐만 아니라 미세잔존암과 전이암까지 실시간으로 측정 및 수술이 가능하고 표적 다중 조영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암 종양 수술의 정확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Zoom 기능 및 자동 거리 조절 및 측정이 가능하고 암 종양 영상을 자유롭게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형광영상 분석 및 최적화가 가능하므로 신호 대조비, 민감도, 선명도를 최적화할 수 있고 암 수술의 정확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몽골국립암센터에 메타지니를 공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몽골 국립암센터는 몽골 정부가 지정한 국립 3차 병원으로 몽골 최대 암 종양전문 병원이며 몽골 암 종양 수술의 중심인 의료기관이다. 몽골에서는 암 종양 환자가 해마다 매우 증가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서 활동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이경민 박사께서 메타지니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메타플바이오는 지난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국립암센터, DAC와 형광 영상 시스템 '메타지니'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두인 메타플바이오 대표, 후렐수흐 몽골 국립암센터 부원장, 이경민 DAC대표. = 강경식 기자


이경민 박사의 주선으로 2023년 7월21일 간담도 전문의이자 몽골 국회보건복지부 위원장 칭부랭 의원이 한국을 방문해 메타지니를 이용한 암 종양 수술 결과를 보았고,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몽골에 메타지니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메타지니를 몽골국립암센터에 공급하면서 몽골국립암센터의 의료진과 메타플바이오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 연구 센터를 몽골국립암센터에 설립하고 수술용 형광 영상시스템인 메타지니를 이용한 암 종양 진단, 수술 및 치료에 관한 공동 연구가 시작됐다."

-메타지니 개발 기간과 이 장비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메타지니는 15여년 이상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통해서 개발 및 상용화된 암 수술용 SWIR(Shortwave Infrared) 다파장 형광 영상 시스템이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는 게 이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암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은 마주하게 되는 일상적인 질환이 됐다. 같이 일하는 연구원의 가족도 대장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암 환자 및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biophotonics 기술을 연구했다.

한국인 평균 방사선 피폭량이 많고 위험성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의료 영상을 측정할 수 있는 biophotonics 연구하는 것은 암 환자와 가족, 의사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사에게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환자들의 생존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암 수술용 형광 영상시스템 개발에 집중했고 국내 순수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진단 암수술용 형광 영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성 및 상용화할 수 있었다."

-암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과 메타지니를 수술에 사용할 경우 가장 큰 이점은 무엇인가? 

"메타지니는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실시간으로 암 종양을 의사들이 직접 보면서 수술하므로 암 종양 수술의 오류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암 종양 절제(resection) 시에 절제면(margin)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들에게 큰 숙제이다. 

의료진들은 암 종양 수술 후에도 미세 잔존암이 없도록 수술해야 하고,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발견해 암 종양 재발을 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 종양의 환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주 중요하며 수술 절차와 시간이 아주 긴데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고해상 및 선명한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므로 수술 시간 단축, 암 종양 진단 및 수술 절차 간소화, 최소 절제 및 절개, 고가의 장비가 불필요하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모든 표적 조영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암 종양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메타플바이오의 형과 영상 시스템인 '메타지니'. © 프라임경제


더불어 세계 최초 SWIR 형광 영상 시스템으로 침투 깊이가 깊고 민감도 및 해상도, 선명도, Signal to noise ratio(SNR) 등이 탁월해 암 종양 병증에 대한 margin을 명확하게 제공해 암 종양 수술시 최소 절제 및 절개가 가능하다. 

넓은 FOV를 가지고 있으므로 환부를 스캔할 필요도 없이 한 번에 해당 장기(Organ)의 전영역에서 암 종양에 대한 형광 영상을 관측할 수 있고, Zoom 기능이 있으므로 환부의 확대 및 축소가 매우 자유로워 미세 잔존암/전이암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거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있다. 뿐만 아니라 유방이식 수술에서 혈관 분포, 유방암에서 유선 분포, 림프절의 관측 및 수술에도 탁월하다.

자동 높이 조절을 통해서 초점을 명확하게 찾아 정확하고 고해상도의 형광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수술 편의성도 높였다."

-현재 국내외에 공급하거나 공급 예정인 병원이 있다면. 

"반려동물 관련해서는 충북대 수의대병원, 분당 해마루 병원 등에서는 수술에 사용 중이다. 사람 병원의 경우 몽골국립암센터에 장비 1대 공급했고 현재 암 종양 수술에 사용하고 있다. 전남대 화순 암병원, 경희대 병원, 아주대 병원 등과 현재 장비 사용 관련 협의 중이다."

-향후 계획과 올해 매출 목표가 있다면 

"향후 암 진단 키트, 표적 암 치료제와 결합해 실시간으로 표적 암 진단, 수술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사람이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암정복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에 연간 1200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판매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미국 FDA 인증 신청과 함께 판매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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