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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부동산 규제완화돼도 큰 수혜 어려워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1 08:39:17

[프라임경제] 하나대투증권은 21일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발표해도 주택시장 활황이 오기 어렵다며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업황 악화의 근본 원인인 주택에 대한 구매력과 구매심리가 개선되고 있지 않고 당분간 개선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구매력 약화의 주된 요인은 기존 주택 및 신규 분양 아파트 구매에 필요한 과도한 차입금 부담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양도세 중과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 금리인상도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구매심리 위축은 주택가격 약세, 풍부한 미분양 물량과 도심 재건축 입주 및 신도시 공급물량 확대로 인한 희소성 감소, 경기침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판매가 저조한 주택은 저가 세일을 하면서 시장의 수급과 경기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공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실적과 주가는 지금보다 레벨 다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므로 "업황이 회복될 때까지 버티겠다는 막연한 전략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주택시장 여건(주택보급률, 2006년 기준 107.1%)과 인구증가 추세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절대 수요부족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황 사이클이 짧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금은 여유 있게, 추세를 확인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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