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조선주,중국 경기부양 후광만으로는 힘들어

"업황 등 종합검토 필요"…기술적반등 배팅은 유효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0 15:01:46

[프라임경제] 중국수혜주로 분류되는 조선주가 좀처럼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전망과 이에 힘입은 상하이 증시의 5%대 상승에도 불구, 20일 코스피에서 조선주가 속하는 운수장비 부문은 0.81% 하락하는 등 장 내내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개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같은 중국 수혜주라도 철강주가 20일 소폭 오른 것과도 대조적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관련주는 꼭 중국증시의 영향만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황둔화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선주의 경우 중국 관련 문제 외에도 다른 전망이 좋지 않으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국제적으로 경기 둔화를 겪는 등 조선 물량 발주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조선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주에 대해서 보수적인 접근이 주문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세계경기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해 하반기에는 조선주에 대한 보수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불안한 요인들이 해소되며 주가가 상승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헤모스 역시 20일 "업황둔화 우려,중국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과다 하였던 조선주,철강주 등에 대해서는 추세적인 상승 기대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적인 접근이 보다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주는 중국의 올림픽 이후 경기 전망 외에도, 아직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 등 다른 거시경제 지표와 업황 특히 대우조선해양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