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HD현대 △현대제철 △SK가스 △효성 △LIG넥스원.
◆HD현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HD현대(267250)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함께 이뤄 나갈 인재 모집에 나선다.
HD현대는 8일부터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부문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채용 직무는 △영업 △설계 △생산관리 △생산지원 △안전환경 △정보통신(ICT) △인공지능(AI) △경영지원 및 연구개발 분야다.
먼저 서류전형은 25일 오후 3시까지 접수받으며, HD현대 채용 정보 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합격자들은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2024년 1월 초에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진행된 HD현대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가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 HD현대
HD현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기업 및 지원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지난 4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등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에 설치된 부스에서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채용 상세 정보, 직무 소개, 복리후생 정보 등을 담은 마이크로페이지를 신설해 지원자들이 한눈에 그룹 채용과 관련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했다.
또 8일 HD현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콘텐츠도 업로드 했다. 정주영 창업자의 '해봤어?' 정신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밌게 풀어낸 '현대인 vs 못 바이러스' 콘셉트(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 기록)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그룹의 복리 후생 제도를 소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며 새로운 5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창의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 70주년' 현대제철, 사사 발간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004020)이 회사의 70년 역사를 집대성한 '현대제철 70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1953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창립 초기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경제 재건에 앞장섰으며, 이후 1978년 현대그룹 편입,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의 과정을 거치며 세계적인 철강회사로 성장해왔다.
또 2004년에는 IMF 구제금융 사태의 단초가 되었던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한편, 이후 이를 발판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성공리에 완수함으로써 국가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있어 기업의 소임을 다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현대제철 70년 사사에는 이처럼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성장·발전해온 회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은 물론, 이외에도 현재의 사업 현황과 비전, 지난 70년간의 재무제표, 생산추이 등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담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현대제철 사사는 회사의 역사 및 비전을 문장과 데이터로 소개한 '연혁'편과, 창립 이후 70년간의 주요 대목을 사진으로 담아낸 '화보'편의 두 권으로 구성돼있다.
아울러 '화보'편에는 지나온 역사의 기록사진뿐 아니라 현재 현대제철의 5개 국내 사업장 및 미주·유럽·인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제철 70년 사사는 현대제철 홈페이지에서 PDF 및 e-Book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SK가스, wego Safety 안전관리 서비스 강화
SK가스(018670)가 LPG 저장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인 wego Safety와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 감시 시스템을 연계한 안전관리 서비스를 5톤 이상 LPG 저장탱크에 적용해 실시간 안전관리체계를 LPG 전 인프라로 확대 강화한다.
SK가스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SMI)와 지난 7일 SK가스 본사에서 LPG 저장 시설의 안전 관리 수준 향상과 가스 설비 모니터링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인 BATCAM FX(배트캠 에프엑스, 이하 BATCAM)를 적용하고, 이와 연계된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가스 인프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가스는 LPG 업계 최초로 수요처에 설치된 LPG저장탱크에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를 설치해 가스 누출을 24시간 감지하고, 누출 부위의 시각화를 통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가스, 에스엠인스투루먼트는 지난 7일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LPG 저장시설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가스설비 모니터링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SK가스
앞으로 SK가스와 거래하는 5톤 이상 저장탱크를 보유한 수요처들은 wego Safety와 BATCAM을 연계한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SK가스의 wego Safety서비스는 2021년부터 시작된 안전관리 서비스로, 가스 누출 감지 시 수요처 내부 모니터링실 경보는 물론 wego Safety 시스템의 알람을 통해 수요처부터 LPG 저장탱크를 관리하는 충전소까지 One-Stop으로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SK가스와 거래하는 수요처들은 사고 예방뿐 아니라 사고에 대한 선제적 조치까지도 취할 수 있다. 실제로 사고를 예방한 사례도 존재해 수요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득원 SK가스 Retail사업담당은 "이누스 진주공장을 시작으로 wego Safety를 활용한 수요처 안전관리를 SK가스의 LPG 수요처 전 인프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지속적인 투자로 SK가스 수요처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급여 나눔' 효성, 베트남 초등학교에 도서관 선물
효성(004800)이 지난 7일 베트남 중부 꼰뚬성 꼰플롱현 망덴구에 위치한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완공식에는 △박찬 효성 광남법인 법인장 △플랜코리아 △플랜베트남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 교사 및 관계자 △학생 167명과 학부모 5명이 참석했다.
이번 도서관 기증은 효성 임직원들이 베트남 취약계층 아동과 결연해 매월 급여를 나눠 후원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태 후원 아동이 사는 지역사회의 교육 환경 개선을 진행하면서 이루어졌다. 급여 나눔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굿스프링스의 임직원 약 180명이 참여하고 있다.

효성이 지난 7일 급여 나눔을 통해 베트남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 효성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는 효성 사업장이 위치한 광남성 옆의 꼰뚬성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비롯한 학습 공간과 기자재 부족으로 교육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효성은 도서관과 함께 도서관 내부 기자재, 배드민턴, 체스 등의 교육용 도구, 도서 450권을 기증했다.
완공식에 참석한 박찬 법인장은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 도서관은 한국의 효성 임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달한 금액에 효성그룹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완성된 뜻 깊은 곳이다"라며 "앞으로도 효성은 베트남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다 밝고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2018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 소외지역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베트남 저개발 지역 아동과 지역 사회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효성과 효성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총 1191명의 베트남 학생의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효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과 베트남 중부 광남성 땀탕 공단에서 스판덱스와 안전벨트 원사, 타이어코드 등을 비롯한 주력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G 2023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개막
'LIG 2023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장애인 체육 단일종목 중 최대 규모인 LIG 2023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라남도 목포시 △LIG △KB손해보험이 후원한다.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화합 축구대회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장애인축구에 대한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2009년부터 개최됐다. 전국 19개팀, 3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시각 전맹부 4팀 △저시력부 3팀 △뇌성마비부 4팀 △지적부 4팀 △청각부 4팀 등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LIG 2023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8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한 내빈과 선수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이날 행사에서는 김규진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의 대회사,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격려사, 구본엽 LIG 사장의 축사 순으로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구본엽 LIG 사장은 "LIG와 장애인 축구가 인연을 맺은지 16년이 됐다"며 "장애인 축구분야를 보다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G와 장애인축구의 인연은 구본상 LIG 회장의 제안으로 2007년 설립된 대한장애인축구협회를 LIG가 후원하면서 시작됐다. LIG는 올해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KB손해보험과 함께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설립된 이후 올해 초까지 주요 계열사인 LIG넥스원과 LIG시스템, 휴세코 등과 임직원들이 함께 전달한 발전기금이 16년간 총 15억원에 이른다.
김규진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으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축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