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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에서도 이재명 대표 동조 단식 투쟁 확산

부산시청 앞 민주당 권리당원 단식 3일째, 조영진 전 위원장 등 단식 참여, 경남서는 '투쟁본부' 발족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06 16:38: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단식소식에 부산시청 앞에서 3일째 동조단식하고 있는 민주당 권리당원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와 국정쇄신 등을 내세우며 시작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역에서도 동조 단식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먼저 동조 단식이 시작된 곳은 부산시청 앞 광장이다. 광장에서는 이재명 당 대표 선거 때 함께 했던 '잼잼 자원봉사단' 부산단장 오 모씨를 중심으로 정금석 고문 등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3일째 동조 단식 투쟁 중에 있다. 전직 언론인 출신이라고 밝힌 오 씨는 "이재명 당 대표가 뜻하고자 하는 개혁의 방향을 지지하고, 당 대표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부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됐다"면서 "특히, 부산 민주당 정치인들도 각성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소를 부산시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오 씨는 "국민의힘 여당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힐만한 힘 있는 정치인이 부산시에 있어서"라며 "부산에서 야당에서 정치하는 정치인들조차 윗사람 눈치만 보고 본인 자리에 연연하는 정치를 하는데,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야 정쟁은 내려놓고 민생을 챙겨달라는 의미"라고 이유를 밝혔다.  

동조 단식 이틀째인 조영진 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과 정상채 전 부산시의원, 강도희 부산진구의원.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차원에서도 각 지역위원회 별로 천막당사를 펼쳐 동조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위원회 중에서는 부산진(을)이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 조영진 전 부산진(을) 위원장은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 태화 앞 광장에서 이틀 째 동조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위원장은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국민 누구나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분노하고 항거할 것"이라며 "당원들을 하나로 묶고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동의하는 마음에서 동조 단식농성에 힘을 보태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위원장은 "부산은 정권이 독재적이고 폭압적일때마다 시민들의 항거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주화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관료화된 정치권에 실망한 부산 시민들에게도 항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인근의 울산에서도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이 동조 단식 1호로 나선 가운데, 울산시당에서는 당직자와 선출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릴레이 단식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가장 공격적인 모습이다. 경남도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투쟁본부'를 발족하며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무너진 일상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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