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YS 재평가 시급" 외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김무성 "문민정부의 개혁성과가 IMF로 묻혀선 안돼"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06 12:03:16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가 주최하는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 세미나-김영삼(YS) 대통령과 부산·울산·경남'편으로 부산을 찾은 김무성 전 대표와 문정수 전 부산시장.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가 주최하는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 세미나-김영삼(YS) 대통령과 부산·울산·경남'편이 5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이채익 국회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안경율 전 국회의원 등 YS맨들과 궈 청 카이(곽승개, 郭承凱) 대만총영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동석해 시선을 끌었다. 

장내를 채운 200여명의 YS맨 인사들은 "YS 문민정부의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계셨기 때문에 문민정부를 세우고 민주화 세력·산업화 세력이 이전의 권위주의와 독재를 넘어서서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을 중심으로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기념관 등이 강화되고 있는 데 비해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쉬워 YS기념관 건립을 확정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매우 큰 관심을 보였던 사안으로 내년부터 우리도 지역이 낳은 대한민국의 영웅을 기리는 민주주의 역사관을 가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국회의원 6선을 지낸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은 "김 대통령 임기 말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위대한 업적들이 모두 묻혀버리고 저평가를 받는 데 대해 통탄하는 심정"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독재에 항거하면서 목숨 건 투쟁을 하다가 민주화를 이뤄 문민정부를 탄생시켜 하나회를 해체했고, 권력형 부정부패 원인을 제거하는 금융실명제를 성공시키는 등 위대한 개혁을 많이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어 "IMF 외환위기로 김 대통령의 개혁이 모두 묻혔는데 아시아 외환위기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일본과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아시아 주요국은 IMF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다"면서 "오랜 독재로 인한 권력형 부정부패, 재벌들의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세 확장 등의 다중적인 문제였으나 대선 기간과 겹치다 보니 모든 책임을 지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영삼민주센터와 민추협은 올해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는 연속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