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서부산공고→부산항공고 전환, 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대비 인재육성 플랜

제13차 서부산 현장회의서 부산항공고(가칭) 전환과 신공항 개항 대비 산학연 인재육성 계획 밝혀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06 10:20:47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부산항공고(가칭) 전환예정인 사상구 소재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 부산시

[프라임경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일 오후 서부산권 제2집무실(부산도서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3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지역 항공분야 인재 양성과 항공산업 본격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24일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안) 발표와 2024년 국비 정부안에 5,363억 원 확보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 항공산업의 밑거름이 될 항공 전문 인재 양성을 부산이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시는 전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은 3500m 규모의 활주로 1본이 우선 반영됐으며, 향후 2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검토됐다. 세부 내용으로 58기 계류장 구축, 1만718대 주차장 확보, 공항 접근도로, 철도 연결, 여객 화물터미널 조성 등 24시간 열려 있는 국제적 항공 물류 허브공항을 위한 필수 요소들도 함께 포함돼 있다.
  
가덕도신공항을 통한 공항 경제권 활성화와 공항복합도시 조성도 더해져 국제 관광도시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도시로서 가덕도 신공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항공 전문 분야 일자리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 분야 인재를 부산이 직접 키워내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안정적 운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이 돋보인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형준 시장은 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4년 부산항공고등학교(가칭) 전환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사상구 소재 서부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항공 분야 체제 개편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상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황지영 부산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은 "사상구에 위치한 유일한 특성화고인 서부산공업고등학교는 미래 신산업 수요에 선 대응하기 위해 항공 분야 학과 정비와 시설, 기자재 구축, 교원 수급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총 6개 학급, 96명으로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며, 항공정비과(2학급, 32명), 항공기계과(2학급, 32명), 항공전기전자과(2학급, 32명) 등의 전문 학과를 신설, 가덕도신공항 개항 대비 항공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회의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지역 항공 분야 전문 인재 양성 로드맵과 지산학 협력 방안, 항공산업 본격 추진을 위해 대한민국 항공 산업 중심지로 가는 최적 방안도 논의됐다.

신라대학교 김광일 항공운항학과장은 "실제 지역 항공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형 교육기관을 구축해야 한다"며 "교육공간․재원․기자재 등 교육훈련기관의부족한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 장기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으로 지역 항공산업의 비약적 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 기존 항공산업 및 미래항공산업(UAM 등) 인재 수요를 고려한 항공 특성화 대학 지정 및 교육과정 개편 등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래항공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부품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부산형 드론 산업 육성 등 부산형 항공산업의 미래도 함께 구상했다.

박형준 시장은 "남부권 관문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기본계획안이 흔들림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주도권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라며,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항과 기반시설 구축, 개항 후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이와 연계된 항공산업 발전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직접 키운 지역 항공 전문 인재들이 부산에 정주하여 지역 항공산업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산업 인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시와 교육청, 대학, 기업이 함께 지역 항공 인재를 양성하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그 해법으로, 이에 대한 통합 추진체계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