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밀린 韓 조선사, 8월 세계 선박 수주량 2위

205만CGT 중 27만CGT 수주…중국은 168만CGT 수주로 1위

[프라임경제] 한국 조선업계가 8월 글로벌 수주에서 중국에 크게 밀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8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이다. 이는 전월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이중 한국은 27만CGT(6척·13%)를 수주해 168만CGT(60척·82%)를 수주한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로 전년 동기 3445만CGT(1365척) 대비 22%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이 기간 한국은 725만CGT(161척·27%), 중국은 1565만CGT(654척·58%)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다. 이중 한국이 3986만CGT(33%), 중국은 5702만CGT(47%)를 각각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9만CGT, 중국은 28만CGT가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이 8%, 중국이 14% 증가한 수치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가장 많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2, 3위를 차지했다.

8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4p(7%) 상승한 173.56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26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