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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1000억원 투자

11.1% 지분 인수, 2대주주 등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9.05 15:56:43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금융지주

[프라임경제] 한국금융지주(071050)는 한화생명(088350)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는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양사는 각 사업부문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상품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채널에 탑재하고, 보험서비스를 원하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을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 상품과 서비스를 상호 우선 제공한다.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분사하며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다. 2만5000여 명의 FP(설계사)와 500여개의 영업기관을 갖추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토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공동의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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