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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을 가득 메운 '검은 점'…"교사죽음 진상 규명하라"

2000여 부산 교사들, 부산교육청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열어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04 18:05:58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를 추모하는 부산 추모집회가 4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렸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를 추모하는 부산 추모집회가 4일 오후 5시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렸다. '부산 교사 일동'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교사의 진상규명 및 교권보호를 위한 법안 즉각 개정을 촉구하며 '슬픔을 넘어 변화로'라는 주제로 교사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부산시 교육청 왕복 2차선 진출입구에 시작한 1구역, 본관과 별관을 잇는 차로를 2구역, 주차장을 3구역으로 나눠 교사 참가자들의 착석을 유도하고, 만약을 대비하는 비상구도 열어놓는 등 추모 집회를 질서있게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를 주최하는 '부산 교사 일동'은 "정부와 교육청의 엄혹함 속에서도 '검은 점'으로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이 1900명이 넘었다"면서 "참여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집회는 추모 묵념과 추모 영상, 헌정 발언 순으로 이어갔으며, 헌정 발언에는 교권을 침해하는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들의 갑질 사례가 공유되며 교육 현장의 아픔에 공감하는 추모를 이어갔다.

교사들은 '교사죽음, 진상규명', '살인적인 악성민원, 교육청이 처리하라', '아동학대 관련법을 즉각 개정하라', '교사가 전문가다, 현장의견 반영하라' 등을 외치며 교육당국의 시정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부산 교사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시당위원장, 정의당 김영진 시당위원장, 진보당 노정현 시당위원장이 참석해 추모집회에 동행했다. 

한편, 9월4일을 앞두고 재량휴업을 결정했던 많은 학교들이 교육부의 협박성 공문에 취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하는 연서명에는 2만384명이 서명해 교육부의 강경대응에 반대하는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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