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56.27대비 7.44p(0.29%) 상승한 2563.71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7만전자'의 호재로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대거 '사자' 행보를 보였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56.27대비 7.44p(0.29%) 상승한 2563.7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66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74억원, 17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13%)와 삼성전자우(5.37%)가 상승했다. NAVER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100원(6.13%) 치솟은 7만1000원으로 7만전자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우는 전장 대비 2900원(5.37%) 뛴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일(7만110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HBM3의 공급 시기는 이르면 내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HBM3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가 기존 D램의 2배 용량인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28.40대비 8.66p(-0.93%) 내린 919.7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3억원, 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7.46%), 펄어비스(1.14%)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이 가운데 포스코DX는 전장 대비 4300원(-7.66%) 떨어진 5만18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가 전장 대비 7만8000원(-6.21%) 밀린 117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61%), 출판(2.72%), 항공화물운송과 물류(2.15%), 복합기업(1.63%), 디스플레이장비 및 부품(1.22%)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전기장비(-4.98%), 조선(-4.16%), 전기제품(-3.82%), 건강관리기술(-3.68%), 판매업체(-3.33%)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을 납품한다는 소식과 업계 최대 용량 D램 개발 등 호재가 반영돼 장중 7만원을 돌파했다"며 "삼성전자 강세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도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쏠림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원(-0.22%) 내린 1318.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