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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KCC 이지스 농구단, 부산온다

부산시 환영-전주시 유감 표명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8.30 12:36:44

30일 KBL 이사회의 결정으로 KCC 농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 ⓒ KCC 농구단

[프라임경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총재 김희옥) KBL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제3차 KBL 이사회'에서 전주 KCC 이지스(구단주 정재훈)의 연고지 이전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논의의 결과로 전주를 연고로 하던 KCC 이지스 농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부산시는 환영의 입장을, 전주시는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KCC이지스 남자프로농구단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부산시민의 남자농구단 창단에 대한 목소리가 컸는데 드디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KCC이지스 농구단 부산 유치를 통해 그동안 남자농구단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농구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 체육 천국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 진흥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이전을 통해 최고의 명문구단이 최고의 연고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실무접촉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이다. 

반면, 전주 KCC 팬들은 전주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연고지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 30일 오전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에는 KCC이지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비판이 계속 올라온데다 현재는 홈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번 연고지 이전을 단행하게 된 KCC EGIS(이지스) 남자프로농구단은 2001년 11월 3일 창단한 팀으로 감독,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총 29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KBL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의 쾌거를 이룬 명문 남자프로농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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