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 이야기] 에쓰오일·금호석유화학·코오롱인더스트리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8.28 12:56:50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에쓰오일 △금호석유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포스코 △동국씨엠.
 
◆에쓰오일, 상생장학금 2억원 전달

에쓰오일(S-OIL, 010950)은 최근 울산공장 본관에서 상생 장학금 2억원을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에쓰오일의 상생 장학금은 협력사 직원 자녀와 울산지역 사회복지기관에서 추천한 대학생 등 60명에게 300만원씩 전달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부터 협력사와 동반 성장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사회복지기관에서 추천한 대학생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이영백 에쓰오일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문재철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에쓰오일은 지난 2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상생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 에쓰오일


울산사회복지협의회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장학위원회를 구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했다.

이영백 에쓰오일 부사장은 "장학금 제도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밀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 성장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아동 돌봄 봉사 나서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소재 아동 보호시설인 야곱의집에서 본사 및 수도권 사업장 직원들이 모여 거주 아동 돌봄 봉사를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회공헌 외 여러 영역으로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야곱의집은 동방사회복지회 산하의 36개월 미만 영·유아 보호시설이다. 이날 시설을 방문한 20여명의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은 여름철을 맞아 외부 물놀이 시설에서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우천과 기온 하락으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해 공간 조성 및 아동 놀이 돌봄 활동 등을 진행했다.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금까지 △맞춤형 휠체어 지원사업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 제작 지원사업 △장애인시설 창호 교체 사업 등 주로 장애인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으나, 아동 돌봄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원희 금호석유화학 인재개발팀장은 "특수 시설은 전문 인력이 아닌 일반 직원들이 봉사를 펼치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었던 만큼, 청계천 정화 활동,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많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추가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영범 대표이사 사장이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인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부터 환경부가 펼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의 참여 유도와 사회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손동작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올리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 임직원이 일회용품 사용·생산 제한을 위해 △생활 실천형 △업무 실천형 △경영 실천형을 아우르는 친환경 비전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8층에 위치한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총 5대의 즉석 라면 조리기 용기를 일회용 종이 냄비에서 다회용 스테인리스 냄비로 전면 교체했다. 설거지와 분리수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에 힘입어 쓰레기 배출량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그동안 우편 발송했던 배당금 지급통지서를 올해부터는 온라인 안내로 대체하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연간 약 8만장의 종이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한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더 나아가 사용자 중심의 일회용품 줄이기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제공자로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책임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 사업의 지향점인 'SPE(지속가능한 고분자 생태계)'와 글로벌 전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인 '2047 Net Zero'를 수립해 경영 전반에 걸쳐 다변화된 그린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생활과 업무 영역을 넘나들며 ESG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전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챌린지가 단순한 일상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녹색 실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범 사장은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대표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다음 주자로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와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교육 신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생태계 보호 마인드를 갖춘 청소년을 육성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청소년 지:구하다'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지:구하다는 학생들이 꿀벌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따라 여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생물다양성에 대해 쉽게 배우고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위험에 빠진 꿀벌을 구하는 보드게임 'Bee Cause, 꿀벌을 구해줘' 참여 △원인과 결과를 이용한 이야기 만드는 토론 △꿀벌을 위한 실천행동 다짐하기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지난 7월18일 포스코1%나눔재단의 청소년 지:구하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광양 중진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포스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포항 및 광양지역 20개 초등학교 6학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교육을 시작했으며 11월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참여 학생 중 3명을 선발해 △유엔환경계획(UNEP) △에코맘코리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주최하는 제1회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고 회복시키는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중요한 과제다"라며 "사업장 인근 지역 청소년 교육을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이해와 실천 확산을 위해 기업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국씨엠,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460850)이 지난 24일 부산공장에서 '제1회 동국씨엠 Children’s Day'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부모의 일터를 자녀에게 소개해 가족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임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나절 동안 이어졌다. 임직원 가족 160여명이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동국씨엠은 '일상 속 철 이야기'를 시작으로 철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컬러강판 제조 현장 견학 △컬러강판 직접 느껴보기(쇼룸 관람) △철강 퀴즈 및 경품 증정 △공연 관람 순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동국씨엠


동국씨엠은 현장을 방문한 모든 임직원 자녀가 가족과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개별 이름을 기재한 '명예사원 명함'을 제작해 증정했다. 소속은 '부산공장 미래인재팀'이다. 이외에도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문구류 등에 대표이사 편지를 동봉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는 편지를 통해 "회사가 70년 가까이 성장할 수 있던 바탕은 모두 임직원 여러분과 이들을 지지하는 가족들의 헌신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라며 "행사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