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LB제약(047920)이 국내 유일의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게 돼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함께 가격 안정화로 인한 보험 급여 등재 가능성도 높아졌다.
HLB제약은 씨트렐린구강붕해정의 주성분 원료인 탈티렐린(Taltirelin)의 제조사 오사카 합성 화학 연구소(Osaka Synthetic Chemical Laboratories·OSCL)와 탈티렐린(Taltirelin)의 국내 독점적 사용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OSCL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의약품 원료 전문 제조사로, 오랜 기간 일본 전역에 탈티렐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5mg'에 대한 제조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국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임상 4상을 진행, 운동실조 개선 효과와 유의성까지 확인했다.
다만 높은 펩타이드 원료 가격으로 현재까지는 비급여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HLB제약 측은 대규모 임상 4상을 통해 약의 효능을 입증한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원료 수급 이슈까지 해결하며 안정적인 가격 메리트로 인해 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