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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세 인상' 정부·철강업계 "피해 최소화"

멕시코 최대 25%로 관세 인상…산업부·철강사들 대책회의 나서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8.22 17:13:08
[프라임경제] 최근 멕시코 정부가 수입 철강 관세를 기습적으로 인상한 가운데, 우리 정부와 철강업계가 관세 인상에 대한 대책회의에 나서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철강협회에서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국내 7개 철강사와 함께 '멕시코 관세 인상 관련 철강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멕시코 관세 인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6일 멕시코 경제부는 철강을 포함한 392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오는 2025년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관세 부과 규칙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철강 관세는 기존 10%에서 최대 25%로 인상됐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 연합뉴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철강 수출 중 멕시코 비중은 물량 기준으로 7.8%, 금액 기준으로 8.3%를 차지한다.

한국철강협회는 회의에서 "멕시코 철강 수출 물량의 85%는 멕시코 산업진흥정책(PROSEC)을 통한 관세 면제를 받고 있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면서도 "나머지 물량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멕시코는 산업진흥정책에 따라 자동차, 전자제품 등 특정 산업 생산에 투입된 △장비 △부품 △소재에 특례 관세를 적용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철강 산업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멕시코의 조치는 이런 흐름의 한 부분이다"라며 "정부 간 통상 대응을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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