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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물가지표 하향 안정세 요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8.22 14:49:20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92%는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8%는 25bp를 인상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결로 예상한 배경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33%로 전월 대비 8%p 상승했다.  금리 하락 전망 응답자는 17%로 지난달보다 10%p 하락했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요인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37%다. 전월 대비로는 28%p 올랐다. 반면 물가 하락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9%에 불과하다. 지난달보다 35%p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

9월 환율이 오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16%다. 전월보다 5%p 뛰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

9월 채권시장 지표. ⓒ 금융투자협회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9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9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1.2로 지난달(92.1)보다 0.9p 내렸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 이하 시에는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종합 반영돼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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