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式장보고] 8월17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8월17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7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초전도체의 몰락 △되살아난 이차전지 △화장품 관련주의 하락세였다. 

◆ "LK-99, 초전도체 아냐"에 관련주 폭락

현지시간으로 16일 세계적인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닌 절연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실험을 진행한 파스칼 푸팔 박사팀은 "자석 위에 떠 있는 현상은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였지만 재료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자석 위에 떠 있게 만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신성델타테크(065350)를 제외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익피앤이(217820), 서남(294630), LS전선아시아(229640), 국일신동(060480)은 금일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빠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지컨트롤스(023800), 서원(021050), 대창(012800), 비츠로테크(042370), 한양이엔지(045100), 모비스(250060), 탑엔지니어링(065130), 고려제강(002240), 아모텍(052710),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적게는 9%대에서 많게는 29%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덕성(004830), 파워로직스(047310)는 거래정지로 인해 '급락 폭탄'을 피할 수 있었다.

◆ 돌아온 이차전지株 '훈풍'

초전도체 관련주 등으로 인해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주는 금일 반등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086520)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8.90% 오른 111만4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같은 기간 4.78% 뛴 31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엠텍(00952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포스코그룹주도 금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각각 1.28% 상승한 55만3000원, 3.41% 오른 42만4500원, 2.45% 뛴 2만7150원, 1.04% 상승한 8만7200원을 기록했다. 

 

◆ 中 관광객 기대감 사라졌나…화장품株 '하락'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文化和旅游部)가 한국, 미국, 일본 등 총 78개국에 대한 아웃바운드 단체 여행 및 항공권·호텔 사업 운영 재개를 공지하면서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관련주들이 간만에 반등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금일 정규장에선 차익실현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화장품(1236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잇츠한불(226320), 토니모리(214420), 마녀공장(43909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뷰티스킨(406820) 등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적게는 6%대에서 많게는 14%대까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