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프라임경제]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 수주 랠리를 이어갈 것."
취임 1년을 앞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직접 실적 간담회를 주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지난 16일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승철 대표는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 목소리로 전달,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신뢰를 쌓기 위해 취임(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오션플랜트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4776억원)이 전년(3405억원)대비 무려 40.3%나 증가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가운데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라며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 매출 인식 본격화가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487억원)도 지난해(375억원)와 비교해 29.9%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61.8% 늘어난 수치다.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를 시작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더욱 괄목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3405억원 △2023년 상반기 4776억원으로, 매년 평균 48.5%씩 뛰어올랐다.
영업이익 성장률 역시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2022년 상반기 375억원(이익률 11.0%) △2023년 상반기 487억원(이익률 10.2%)으로 평균 83.9%씩 급증했다.
지난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 효과가 지속 입증되고 있다는 게 SK오션플랜트 분석이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른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 1.5GW △수주 금액 약 8990억원 규모에 이른다.
실제 대만 라운드3 사업은 오는 2035년까지 15GW 규모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약 2GW 규모 193기 하부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대만에 더해 개화가 예상되는 한국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확장 중인 미국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과 수요 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승철 대표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관련 법안과 송변전 설비 등 인프라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