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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년 차' 포스코인터내셔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포스코에너지 합병 시너지 효과 본격화…내부변화관리 활동 통해 물리적·화학적 통합 이끌어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8.17 10:43:29
[프라임경제] 통합 반년 차에 접어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며 올해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그룹 내 에너지 전문회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품고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통합 초기부터 두 회사의 합병은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종합상사가 민간발전사를 합병한 국내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반년 만에 상반기 매출 17조 1720억원, 영업이익 6367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 냈다.

주가도 기존 2만원대 박스권에서 최근 9만원대까지 상승하며 그동안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런 합병 시너지가 철저한 사전·사후 내부변화관리(PMI)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

우선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는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적·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통합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어 올해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통합 비전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와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HR·IT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총 13차례 개최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변화관리에 힘을 보탰다. 회사의 통합 비전을 대내외에 잘 알릴 수 있도록 사내웹진을 비롯해 공식 블로그 등 통합 온드미디어 채널을 구축 완료해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EP(기업 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 시스템) 등 전사 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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