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전경. ⓒ 키움증권
[프라임경제] 키움증권(039490)이 전날 미국 증시 개장 직후 발생한 접속 장애에 대해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미국 증시가 개장한 오후 10시30분부터 약 10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키움증권 고객들은 주식 주문이 약 1시간40분가량 지연됐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날이라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웠다. 실제로 개장 초반 미국의 3대 지수(다우·나스닥·S&P500)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미국의 7월 CPI가 시장이 예상한 3.3%보다 낮았다는 소식 때문이다.
즉 개인투자자들이 장 초반 주식을 매도했다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매매가 지연되면서 피해를 입게 됐다.
키움증권은 이번 접속 장애 사고에 대해 미국 현지 브로커인 한 증권사에 주문이 몰리면서 처리가 지연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후 발생한 신규 주문을 다른 증권사가 처리하도록 전환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당 사항과 관련해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손해 내용을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