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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큰손 '유커' 돌아온다...면세·호텔업계, 실적 반등 기대

中, 한국 단체 여행 비자 허용…상품·마케팅 등 영업 분야 전반 점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8.10 15:58:53
[프라임경제] 6년 만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돌아온다. 큰손인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오면서 국내 면세업계와 관광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인의 중국 입국 시 지문 채취를 면제할 계획이다. 단체 관광 재개 시점은 11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여행 비자를 허용한 것은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비자 발급 중단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의 한 면세점 앞에서 개점을 기다리는 외국인들. © 연합뉴스


중국은 2017년 3월에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2019년 다시 재개한 바 있다.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 정상화라는 설명이다.

'큰손'인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찾기 시작하면 호텔 등 숙박업과 면세·카지노 등 관광 유관 업종 전반의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면세업계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하늘길이 열린 후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매출 회복이 더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면세점 매출 비중은 외국인이 80% 수준인데 이 가운데 중국인 매출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단체관광이 금지되면서 면세업계는 보따리상(따이궁)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며 매출을 유지해왔다. 올해부터 수수료를 40%에서 20∼30%대로 낮추자 보따리상이 줄면서 매출도 감소했다. 2분기 호텔신라의 면세부문 매출은 7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고, 신세계면세점(4851억원·40.3%↓)과 현대백화점면세점(1942억원·65.9%↓)도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기대하려면 단체관광이 풀려야 한다고 입을 모아왔다. 

여행·면세업체들은 이번 중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에 발맞춰 중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 마케팅 등 영업 분야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롯데·신세계·신라·현대백화점 등 면세점들은 중국 신용카드사와의 제휴 확대를 논의하고,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여행) 여행사와의 협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어온다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맞이를 위해 쇼핑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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