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079억원으로 3.9% 줄었고, 순이익은 474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기계, 건설 등 수요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6개 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세아베스틸은 매출 6278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56.4%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의 성장 둔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철 스크랩 등 주요 원부재료 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마진)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4384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31.2% 하락했다. 국내외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하반기 글로벌 제조업 침체 및 교역 감소로 경제가 저성장 전환하면서 수요산업의 전반적 부진 분위기로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를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올해 10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도입 등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보호무역주의의 본격화로 철 스크랩,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의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가 상승 및 전력비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가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대외적인 경기 하방요인과 더불어 조업일수 부족 및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임에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시황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탄력적 대응전략 수립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해상풍력 △항공우주 △원자력 △수소 등 미래 수요산업 비중확대를 동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