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67.07대비 50.60p(-1.9%) 하락한 2616.47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67.07대비 50.60p(-1.9%) 하락한 2616.4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69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62억원, 8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4%), 비금속광물(2.02%), 보험(0.59%)을 제외하고 철강금속(-3.75%), 운수장비(-2.67%), 의료정밀(-2.53%), 전기전자(-2.28%), 제조업(-2.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전장 대비 3만6000원(-5.8%) 하락한 58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1.69%) 내린 6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며 "시총 상위 대형주 대부분 약세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주요 기업들 2분기 실적발표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보고서 등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이하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부채 한도 증액으로 인한 재정악화가 강등 이유다.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갈등하며, 이를 임박해서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면서 AA 또는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배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39.67대비 29.91p(-3.18%) 내린 909.7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8억원, 2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0.2%), 출판·매체복제(0.15%), 건설(0.03%)을 제외하고 금융(-6.15%), 반도체(-5.18%), 일반전기전자(-4.85%), 기타 제조(-3.9%), IT H/W(-3.78%)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스엠(1.04%)만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9만원(-7.45%) 떨어진 111만8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전장 대비 2만8000원(-6.85%) 밀린 38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7원(1.14%) 오른 129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