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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익래 전 회장 친형도 SG발 폭락 전 150억 매도

검찰, 주가조작 수사범위 대주주 일가 확대 전망 우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8.02 12:11:35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전경. ⓒ 키움증권

[프라임경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032190) 주식을 150억원 매도한 키움증권(039490) 임원의 특수관계자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과 그의 장남 김동준(39)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김 전 회장의 친형인 김 모(74)씨까지 연루돼 주가조작 수사범위가 대주주 일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 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융감독원은 김 씨의 거래 관련 자료를 최근 검찰에 전달했다.

다만 김 전 회장과 달리 김 씨의 거래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김 씨가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 씨가 운영 중인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우키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지난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로써 김 씨의 다우데이타 대량 매도도 새롭게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주주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범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논현동 김 전 회장 자택, 반포동 김 대표 집,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김 씨의 거래가 김 전 회장이나 주가조작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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