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애플·삼성판 챗GPT 개발 △전세계가 주목한 '상온 상압 초전도체' △포스코·에코프로그룹株 급등락 △돌연 급락한 유진투자증권이었다.
◆ 애플·삼성, 생성형 인공지능 격돌…AI 관련주 '함박 웃음'
최근 애플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 프레임워크인 '에이젝스(AJAX)'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애플GPT' 챗봇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며 향후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AI 관련주들이 삼성전자(005930)의 '삼성 챗GPT' 개발 본격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급반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AI 관련주 중 하나인 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3%(상한가) 치솟은 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이스트소프트(047560), 솔트룩스(304100), 셀바스AI(108860), 마음AI(377480)는 각각 26.05% 상승한 1만7370원, 20.93% 오른 4만350원, 18.67% 뛴 2만6700원, 8.31% 상승한 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 언어모델 '루시아(LUXIA)'를 활용해 삼성전자와 자체 AI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며 장중 2만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 韓 연구진 '세계 최초' 초전도체 발견…관련주 '고공행진'
지난 달 31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고려대 창업기업) 등 연구팀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납 기반 초전도체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전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해당 사실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른바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서남(294630), 신성델타테크(065350), 파워로직스(047310), 덕성(004830) 등 무려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모비스(250060)는 전 거래일 대비 20.64% 오른 28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기나 전자를 이용한 모든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초전도체는 ‘꿈의 물질’로 불리고 있다. 극저온 상태에서만 구현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섭씨 30도에서 구현했다고 발표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실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 힘 잃은 '이차전지 대장'…약세 마감
최근 우리나라 주가 지수를 좌지우지하는 에코프로그룹주와 포스코그룹주가 하락 마감했다. 계속되는 등락 속에 에코프로(086520)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08%)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비에이치엔(383310)은 각각 2.51%, 6.49% 빠졌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27%, 3.42%, 6.66% 하락 마감했다.
◆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유진투자증권, 차익실현에 루머까지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금일 오전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오후 들어 최대 25% 넘게 빠지면서 극심한 주가변동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19% 내린 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진투자증권 주가의 하락에 대해 최근 세 달 동안 70% 상승한 데 따라 차익실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장 중 차익결제거래(CFD) 청산 물량이 쏟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