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증권사 MTS·HTS먹통…한국거래소서 촉발

파생상품시장 8시45분 15분 단축 개장 영향?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31일 오전 전 증권사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먹통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문제는 한국거래소에서 촉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주요 증권사 HTS 프로그램들이 장 개장 이후 약 10분간 먹통 상태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에게 긴급메시지를 통해 "현재 일부 시장 정보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증권사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 회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증권사 HTS에서 시세나 호가, 거래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등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며 "한국거래소에서 호가제공 지연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파악 중이지만, 코스콤에서 정보분배시스템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코스피200 선물 등 파생상품시장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단축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