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글로벌 임상 6개가 진행 중에 있으며 주요 임상 결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에 설립돼 2018년에 상장했다. 지난해 1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게 파킨슨 치료 목적의 파이프라인 ABL301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 총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글로벌 기술이 전 계약에서도 흔하지 않은 것으로 동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망 바이오텍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연초 이후 약 18% 하락하며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우 글로벌 임상이 시작돼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3년 정도의 기간 동안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후기 임상단계인 2b·3상이 아닌 초기 임상 단계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따라서 기술이전과 같이 객관적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없다면 신약 개발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상반기 동사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은 초기 임상 단계이기에 주가측면에서 단기 모멘텀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임상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임상 결과들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유망 파이프라인을 가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수 파이프라인 신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CLDN 18.2 타겟 위암치료제인 ABL111은 글로벌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상이 시작될 예정이며, 파킨슨 치료제인 ABL301도 글로벌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반기에는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가장 앞서 있는 ABL001은 표준치료요법이 없는 담도암 2차 치료에 높은 반응률을 보이고 있어 임상 2상에서 3상으로 확대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