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6일 아이엘사이언스(178320)에 대해 독보적 실리콘렌즈 전문 업체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 완성차 주요 모델에 부품이 탑재되는 것과 함께 전기차(EV) 충전 가로등 특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2019년 12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신규 상장했으며, 실리콘렌즈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액상형 실리콘렌즈는 LED 광원의 단점을 보완해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기존 LED 조명용 렌즈는 PC(Polycarbonate) 또는 PMMA(Acryl) 소재의 렌즈를 주로 사용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은 가능하지만 광효율이 낮고 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실리콘렌즈의 경우 열이나 황변에 강하면서 열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렌즈 제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실리콘렌즈의 제조기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단순 조명제품 외 의료·철도·항공 등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자동차가 점점 전장화 되고 LED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동사의 실리콘렌즈 적용 영역이 전장으로 확대됐다"며 "기본적으로 자동차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변형없이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동차 디자인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LED 모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국내 완성차 주요 모델에 동사의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약 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EV 충전 가로등 특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가로등은 오랜 시간 축적된 조명용 제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 가로등과 EV 완속 충전기의 결합 모델이다.
이와 관련해 "EV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차지인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충분히 배가시켜 줄 요인들"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