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약 개발·제네릭 영업 동시에"...거리감 줄어든 제약·바이오업계

'바이오 3대장' 제약바이오협회 가입...제약과 바이오간 경계 모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7.23 12:49:14
[프라임경제] 최근 제약과 바이오 사이 거리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바이오산업의 3대장 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모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협회 이사장단사 회의를 거쳐 준회원사로 가입했다. 

협회 기준에 따르면 2년 전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이 있어야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허가 품목이 없어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우선 준회원으로 가입한 뒤 머지않아 정회원으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협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했다. 

또다른 바이오 스타 기업인 셀트리온 역시 사실상 가입이 진행된 상태다. 셀트리온제약이 정회원사로 가입돼 있는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가 합병되면 셀트리온 역시 셀트리온제약의 지위를 승계한다. 이렇게 되면 '바이오 3대장'으로 꼽히는 이른바 '삼·셀·롯'이 모두 제약바이오협회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제약바이오협회 가입이 현재 산업계에 변화를 만들어 낼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해외에서는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혹은 헬스케어(Health care)라는 말로 업계를 통칭하지만 우리나라는 제약과 바이오를 나눠 표현한다.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가 분명한 업의 경계를 갖고 있다고 보는 시선 때문이다.

'전통 제약사'의 경우 한동안 바이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010년 초에만 하더라도 규제산업이라는 특성상 보수적 성격도 한몫했다지만, 일부에서는 바이오 기업이 판매하는 의약품의 가치보다 '신약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주식 시장 등의 눈치를 더욱 보거나 관련 이슈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인식도 있었다. 

반대로 바이오업계의 경우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개발 등보다는 캐시카우 위주의 제네릭 영업만을 추구한다는 지적도 제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제약과 바이오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많은 제약사가 바이오사업에 뛰어들고 바이오업계도 제약 시장에 진출하면서다. 

실제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항암 치료제를 상업화 했고 HK이노엔은 P-CAB 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해외수출까지 타진하고 있다. 삼진제약·한독·중외제약 등은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하며 혁신 전진기지도 마련했다. 대웅제약, GC셀 등도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제약사업과 바이오사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전통 제약사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제약바이오협회 가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에서 협회의 대표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