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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데이터 전문 기업 '엔코아' 인수

'884억 투자' 데이터 관리 강화…첨단기술 연계 성과 창출 추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7.21 13:42:11
[프라임경제] SK네트웍스(001740)가 국내 데이터 관리 시장을 선도해온 '엔코아'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본사와 자회사에 걸친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연계 성과 창출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엔코아의 지분 88.47%(21만3304주)를 88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향후 실사를 진행한 뒤 올해 안으로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여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경우,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업계 내 경쟁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를 포함한 데이터 관리 영역 전반을 포괄하는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산업 영역 전반의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데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유로피안커미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산업 규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더 높은 성장률(13%)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 밝힌 국내 시장 성장률 역시 2028년까지 연평균 13%에 해당해 미래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경부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를 비롯해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스마트팜 스타트업 '소스.ag' 등 데이터 및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6월엔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에 이은 엔코아 인수 결정으로 SK네트웍스는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지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본사 및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눈에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가 업종과 관계없이 사업의 핵심 기반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등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데이터 관리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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