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롯데케미칼 △두산로보틱스 △포스코인터내셔널 △금호석유화학그룹.
◆롯데케미칼-펌텍코리아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 MOU
롯데케미칼(011170)과 플라스틱 용기 제조 판매업체인 펌텍코리아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장품 시장의 플라스틱 순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대표(사진 왼쪽)와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사진 오른쪽)의 MOU 체결 기념사진. ⓒ 롯데케미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들은 2025년부터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해야 하는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재활용 소재 사용 목표를 정하고 제품 패키지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케미칼과 펌텍코리아는 고객사의 친환경 패키징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PET 성분과 유사한 첨가제인 PIA를 사용해 재활용성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PET CLEAR' 소재를 사용하는 패키징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고객사의 친환경 경영에 적합한 고부가 소재 개발 및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자원 선순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인재 양성' 교육생태계 구축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분당두산타워 본사와 대전 지역에 공식 교육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창원과 대구 및 미국 텍사스 주에도 센터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분당 △대전 △창원 △대구 등 국내 4개 지역과 미국 텍사스 주 1개 지역을 포함, 국내외 총 5곳에 공식 교육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협동로봇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로봇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전문교육 기회를 제공해 로봇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공식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주요 교육 내용은 협동로봇 기본 개념과 시스템 운영 및 실무 프로세스 등이며, 3일 간 총 18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지금까지 33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수강생 중 일부는 두산로보틱스 대리점에 취업하기도 했다.

분당두산타워 내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공식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이 협동로봇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 두산로보틱스
또 두산로보틱스는 대학과 연계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로봇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동양미래대학교 △창원대학교 등과 '혁신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들 대학을 협동로봇 분야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학교에서 협동로봇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수강자에게는 두산로보틱스가 인증한 전문교육 수료증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어조립 장비 △블록 정렬 장비 등으로 구성된 '협동로봇 교육 키트'를 자체 제작, 전국 30여 개 대학에 공급해 협동로봇 분야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 산업의 기본 개념은, 협동로봇이 사람을 돕고 사람은 협동로봇을 다루면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공식교육센터 및 위탁교육기관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교육과정도 단계별로 심화해 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규 홍보영상 공개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신규 홍보영상 'With Nature Make Future'를 공개했다.
러닝타임 총 5분23초의 영상에는 '자연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주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사업분야인 △친환경에너지 △친환경철강 △식량사업 △미래신사업을 소개하고 국내외의 다양한 사업장과 직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국내는 광양 LNG터미널과 더불어 신안 풍력단지와 태양광 발전단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장을 비롯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공장 내부의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정 영상을 최초로 외부에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요사업과 아이덴티티. ⓒ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의 경우 호주 SENEX 육상가스전과 미얀마의 해상가스전, 인도네시아 팜 농장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호주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육상가스전 설비와 광양 LNG터미널의 항공촬영 장면은 유명 유튜버이자 드론촬영 전문가인 '여미티비'가 제작에 참여해 속도감과 박진감을 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4월 통합 비전선포식을 통해 밝힌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새로운 비전을 'With Nature Make Future'라는 주제아래 친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회사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영상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로운 홍보영상 'With Nature Make Future'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포인터TV'및 네이버 블로그 '포인터로그'에서 볼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집중호우 피해 지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금호석유화학(011780)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가 동참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 각 지역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국내외 재난 상황 극복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당시 구호성금 30만달러를 지원했고, 지난 2020년에는 네팔 소도시 루쿰 소재 병원에 코로나19 구호금 1억원을 기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 그룹사 전 임원이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나섰고, 이어 의료용 라텍스 장갑 총 291만장을 △대구 △경북 및 울산 △여수 지역에 두 차례에 나누어 기부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