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직에 취임하면서 롯데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롯데파이낸셜은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그룹은 2019년 지주사 전환, 금산분리 등의 이유로 롯데캐피탈 지분 전량 롯데파이낸셜에 매각했다.
당초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을 그룹 밖으로 매각하려고 했지만 매년 영업익만 1000억원 이상 내는 알짜 회사여서 결국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에 지분을 넘겼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 롯데지주
신 상무는 앞서 지난해 8월 롯데파이낸셜의 최대주주인 LSI(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도 맡았다. LSI는 신 회장과 신 상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LSI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서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자회사를 통해 호텔롯데 등 지분을 갖고 있다.
그간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는 고바야시 마사모토 사장이 맡아왔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과거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롯데캐피탈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롯데지주 측은 "일본 롯데파이낸셜 사내 임원은 고바야시 사장과 신 상무 두 명이었고, 고바야시 사장이 물러나면서 신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상무가 작년 하반기 롯데파이낸셜 임원에 오른지 1년도 안 돼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두고 일각에선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신 상무는 이달 18일 오후 2시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도 참여해 롯데그룹 주요 전략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VCM은 신동빈 회장이 주최해 롯데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