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제철소 이영진 과장(제강부)과 광양제철소 이선동 과장(제강설비부)을 선정했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전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15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총 25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지난 13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가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현장의 조업 및 정비 요원들의 기술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완전 정상 가동시키는 기적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포스코 명장들이 저탄소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이 지난 13일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가운데)과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에게 2023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
1987년 입사한 이영진 명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
1989년 입사한 이선동 명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강공정을 거친 용각을 냉각·응고시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들어내는 연속주조공정의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의 전문가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되면 △특별 직급 승진 △특별휴가 5일 △5000만원의 포상금 등을 받게 된다. 아울러 △창립 요원 △역대 CEO △역대 기성 및 명장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포스코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레벨(TL) 최고등급 취득, 기능장·기술사 자격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 업무성과와 역량을 갖춘 직원은 담당 임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장의 탁월한 기술 인력을 명장으로 선발해 기술 장인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라며 "현장 개선과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포스코 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성장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