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인 엔와이어즈(Enwires)와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4대 핵심 성장 전략의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일환으로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원을 출자하는 지분투자 방식이다.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엔와이어즈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와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연간 2.5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흑연계 음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연구개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며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여러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