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이 한국형 차기호위함(FFX)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그룹 편입 후 이뤄진 첫 군함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329180)을 누르고 승자가 된 것이다.
군 당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청은 울산급 배치3 5·6번함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눌렀다.

지난 6월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한화오션이 울산급 배치3(Batch-Ⅲ) 호위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수상함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은 총 100점 중 80점을 차지하는 기술능력평가에서 0.9735점 앞섰지만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을 받았다.
지난 2020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대우조선해양의 설계도면을 은닉·유출한 사건이 발생, 2025년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의 감점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통해 한화오션이 향후 KDDX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DDX는 선체부터 각종 무장까지 국내 기술로 만드는 첫 구축함 사업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며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과 추후 협상을 벌여 이번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