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른바 '9월 위기설'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이 나서서 연이어 사실 무근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13일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월 위기설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또 물가가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9월 위기설은 내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국채에 투자된 자본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가설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을 이탈하면 국내에 달러 유동성 위기로 경제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13일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한 김 차관은 "현재 외채의 상당부분이 조선업계의 선물환과 외국계 은행의 본점 차입이기 때문에 상환에 문제가 없다"며 "외환보유액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00달러이고 1년이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는 2200억달러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유동부채 비율이 100%이하면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갈 경우 하반기 물가는 지금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물가 개선 정도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영향이 큰데 최근 들어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이고 이중 기름값과 곡물가격의 영향이 50%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고점(140달러)대비 30달러 내려간 셈이다.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차관은 "유가가 안정을 찾고 곡물가격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며 "생산업체도 재료비가 낮아지면서 이에 상응해 제품가격을 내리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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