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에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1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하반기에도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23.1%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은 2분기 HD현대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 증가한 2조9192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203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해양플랜트 부문의 적자 지속으로 시장예상치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반기에 연간 수주목표의 2배 이상을 수주해, 수주잔고가 3.5년치 이상으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하반기 중대형선 수주는 현대중공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또한 해양플랜트도 6월 멕시코 부유식생산설비(FPU) 수주성공으로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하반기 예정된 입찰들에서 수익성위주의 수주전략 구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