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이제 시작단계인 전력기기 산업 호황 속에서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밸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10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늘어난 1조1748억원, 284% 성장한 5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각각 27%, 29%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대호조는 중공업 부문의 성수기인 것과 함께 전분기 중공업 부문의 저마진·역마진 수주의 대거 정리로 인한 일시적 부진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수주액이 2021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수주-매출 리드타임(lead time)이 1년6개월~2년이므로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전년 대비 고성장이 시작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2분기 또한 y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공업 부문 저마진·역마진 수주 정리는 올해 1분기 거의 완료됐으며, 2분기에 나머지 일부 물량 정리로 마무됐다"며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전년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주액 증가는 호황기에 진입하며 물량(Q) 증가와 가격(Q) 상승이 동반된 것이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동사는 글로벌 피어(Global Peer) 대비 펀드멘털 지표가 다소 우위임에도 주요 멀티플(Multiple) 지표는 50%나 과도한 할인 상황"이라며 "주요 손익가치 밸류 지표는 과거 대비로는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5년 밴드(Band) 평균선 아래에 머물고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기기 산업 호황 사이클(Cycle) 초입, 중공업 부문 수주 호조 지속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 미국·중국·인도 생산법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캐파(Capa) 증가에 따른 수주 대응력 제고, 유럽·북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매출의 지역별 다변화와 지역별 고른 고성장 등을 감안하면 지금은 밸류 프리미엄 시기가 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