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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차세대 3D·4D 물리탐사연구선 진수명명식

'탐해 3호' 대양·극지 탐사 가능…시운전-시험운항 거쳐 지질연 인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7.06 17:16:50
[프라임경제] HJ중공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차세대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6일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평구 지질연 원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연 선임연구원이 진수를 맡았고, 배 이름은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이라는 의미를 담아 '탐해 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확보하려고 했고, 2021년 HJ중공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당 사업을 따냈다. 지난 2년여 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마치고 이날 진수명명식에 이른 것이다.

6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 진수명명식. (왼쪽부터)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윤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 HJ중공업


길이 92m, 폭 21m의 6000톤급인 탐해 3호는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 가능한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향후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 장비라 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 6㎞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와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h)로 항해가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도 있다. HJ중공업은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 △동적위치제어기술 △소음제어 및 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

탐해 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뒤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 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 가능해 해저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다"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 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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