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현대제철 △SK E&S.
◆GS칼텍스, ESG 성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성과를 담은 '2022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8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GS칼텍스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근원적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에 대한 소개와 ESG 각 영역별 주요 활동들이 담겨 있다.
GS칼텍스의 딥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의 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비즈니스 밸류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탄소감축과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GS칼텍스는 ESG 위원회를 통해 ESG 추진 전략과 다양한 실행방안들을 논의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는 MACC(한계저감비용곡선)을 도출해 114건의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발굴했다. 또 공정 운전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화 개선 활동을 통해 연간 26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2만8000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사회(S) 분야 성과로는 GS칼텍스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약 16만명과 사회적 가치를 나눴다. 또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 행동규범을 바탕으로 ESG 교육 및 평가를 협력사 등 286개사에 실시하고 해외법인·자회사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기업행동규범 실천 규정을 개정하여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건전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ESG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ESG 경영 활동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최근 ESG 경영 활동과 향후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금호석유화학 ESG 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회사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로 발간된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금호석유화학과 계열사의 ESG 경영 전략,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등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 로드맵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금호석유화학 및 주요 계열사 ESG 경영 전략 △중대성 평가 △ESG FACT BOOK △ESG DATA PACK △TCFD REPORT 순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는 개정된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에 따라 6대 중점 이슈를 산출하고 각 이슈별 영향 평가 결과와 금호석유화학의 대응 활동과 계획을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표지. ⓒ 금호석유화학
아울러 작년에 금호석유화학이 TCFD 지지를 선언하고 TCFD 권고안을 준수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한 만큼, 올해는 TCFD REPORT를 별도 목차로 구성하여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리스크의 재무 영향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금호석유화학의 ESG 경영 체계를 보고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보고서에서 주요 계열사 ESG 데이터까지 통합하여 공개함으로써 투명하고 정확한 ESG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ESG 공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온라인 철강몰 'HCORE STORE' 오픈
현대제철(004020)이 철강재 내수 판매 강화와 디지털 판매 채널 확보를 목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HCORE STORE'를 그랜드 오픈했다.
지난 5월 론칭과 함께 두 달간 시범운영 해 온 HCORE STORE는 그동안 시스템 편의성과 보안 등에 대한 자체 검증을 진행했으며 현대제철-파트너사-회원사 간 소통 향상과 요구사항 접수를 위해 '구매후기' 메뉴를 신설, 그랜드 오픈하게 됐다.

HCORE STORE 유튜브 영상. ⓒ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사용자의 개선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고객센터를 운영했다. 앞으로도 고객센터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HCORE STORE 그랜드 오픈을 맞아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영상과 여러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대한민국 철강 전자상거래를 대변하는 진정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판매 프로세스 개선은 물론 판재류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물류 서비스 개선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K E&S, 인천시교육청 수소 통학버스 도입 돕는다
SK E&S가 환경부 등과 손잡고 인천시교육청의 수소 통학버스 도입을 돕기로 했다.
SK E&S는 3일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에서 환경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및 현대자동차와 '인천 학생성공버스 수소 통학버스 도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이 새롭게 도입하는 '학생성공버스(통학버스)'가 수소버스로 도입될 예정이다. 학생성공버스는 인천 내 교통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는 대규모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학생통합순환버스이다.
올해 27대가 시범운영되며 인천시교육청은 7월에 수소버스 3대 투입 후 신규 수소버스 출고상황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용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 컨설팅 제공, 액화수소생산시설 견학 등 수소 관련 학습 및 현장견학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임철 SK E&S 부사장(왼쪽에서 3번째),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왼쪽에서 4번째),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왼쪽에서 5번째), 조인권 인천광역시 경제산업본부장(왼쪽에서 6번째), 송소동 현대자동차 인천지역본부장(왼쪽에서 7번째) 등이 3일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인천 학생성공버스 수소 통학버스 도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 E&S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시내버스 등 누적 700대의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이를 200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인천시의 수소버스 보급 계획에 발 맞춰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해 수소버스의 연료로 공급한다. 또한 인천시 내 충전 시설을 적기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성능보증기간 확대 및 구매보조, 수소충전소 확충 및 수소 통학버스 도입 등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는 통학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 보조금 지원에 노력하고,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협조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수소 통학버스 추가 도입을 지속 추진하고,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 생산·공급하며, 수소차 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임철 SK E&S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학버스의 수소 전환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소 관련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SK E&S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향후 더 많은 수소버스 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