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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연이은 성추행 사건에 '모럴헤저드' 논란

"당국 고강도 조사 중 업계 스스로 빌미 제공…개탄스럽다"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6.29 20:29:3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IBK투자증권 본사 전경. ⓒ IBK투자증권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024110)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이 연이은 성추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반복되는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IBK투자증권에 합류한 A팀장은 이달 초 타사 선물 브로커 B씨를 사석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회사에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렸고, IBK투자증권에도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 IBK투자증권은 당사자 확인을 거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후 A팀장은 자진 사표를 제출해 퇴사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의 이번 성추행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도 고위 임원 C씨가 골프장 캐디 성추행 논란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C씨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캐디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시도를 했었다. 현행법상 성추행 피해자에게 금품을 수여할 경우 강제추행 방조나 증거인멸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증권업계 스스로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며 "모럴헤저드에 빠졌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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