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항공기.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조86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5.5% 감소한 5518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보다 57.2% 상회하는 실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깜짝 실적의 배경은 2분기 제트(Jet)유 가격이 93배럴(bbl·1bbl=158.9ℓ)로 105배럴을 약 12불 하회하며, 연료비 추정치 약 1000억원 이상 감소 때문"이라며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객수요 회복도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지만, 노이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항공화물 부문의 수요도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기에 다시 대한항공을 집중할 시기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