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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함정, 3년 만에 울산 찾아

'호세 리잘함' 15일 정기 창정비 위해 울산 입항…한 달간 점검 및 부품 보수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6.15 14:10:11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이 건조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했던 함정이 3년 만에 다시 울산을 찾았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호세 리잘(Jose Rizal)함'이 15일 정기 창정비를 위해 울산 본사 함정건조 도크에 입항했다.

호세 리잘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 5월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이다. 유류 수급 없이 최대 4500해리(8300km) 이상을 항해할 수 있으며 △ 76mm 함포 △ 함대공미사일 △ 어뢰 등 여러 무기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필리핀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처음으로 해외 조선소에 발주해 건조한 호세 리잘함은 지난 2020년 취역 첫 해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RIMPAC) 훈련'에 참가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필리핀 해군의 대표 주력 함정으로 활약 중이다.

MRO 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정기 창정비는 HD현대중공업의 최신 설비를 활용하고 조선소와 탑재 장비 제작사의 현장 정비 교육 등 필리핀 해군의 정비역량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 도크에서 수행한다.

15일 HD현대중공업에 입항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 ⓒ HD현대중공업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창정비에서 호세 리잘함은 함정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추진 무기 체계와 구성품 등을 점검하고 주요 소모 부품을 교체·보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 창정비 기간 동안 한국과 필리핀 해군의 연합 훈련 등 생존·전투 능력 강화를 위한 활동도 진행된다. 또 오는 19일에는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이 호세 리잘함 승조원들과 멘토링 결연을 맺고, 함정 운용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동급의 두 번째 함정인 '안토니오 루나(Antonio Luna)함'도 예정된 납기를 1개월 단축해 지난 2021년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필리핀 수빅 해군기지에 함정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서 추가로 수주한 2척의 초계함과 6척의 원해경비함도 건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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