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전선과 KT서브마린(060370)이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LS전선과 KT서브마린은 12일 LIG넥스원에 해저 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해저케이블 개발과 생산은 LS전선이, 설치는 KT서브마린이 담당한다.
국방용 해저케이블은 감지 센서에 대한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등에 사용된다. LS전선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년여의 연구 끝에 지난 2018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해저 광케이블은 심해에 매설되기 때문에 수압, 물 등의 환경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수십km를 이음새 없이 제조할 수 있고, 인장 강도가 60톤에 이른다.

KT서브마린의 해저 광케이블 설치선 '세계로'. ⓒ LS전선
최근 LS전선은 해저 시공 전문 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 기존 해저 전력케이블에 더해 광케이블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 대륙 간 데이터 전송 △ 해저 지진계 설치 △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LS전선 관계자는 "태평양처럼 수심 2k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프리미엄급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KT서브마린이 대륙 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광케이블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서브마린은 LS전선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총 55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의 130%를 넘어서는 수치다. KT서브마린은 자산 효율화와 사업 확장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