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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재도전…상장예심 창구

매출액 지속 증가세…"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환 매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09 18:19:16
[프라임경제] 오상자이엘(053980) 자회사이자 체외진단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 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1년 미승인 통보를 받은 이후 약 2년 만으로, 오상헬스케어는 그동안 꾸준히 재도전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기업공개로 확보된 공모자금은 기존 체외진단 분야의 연구개발 및 설비교체와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기업 최초로 코로나19 분자진단시약의 미국 FDA EUA(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며 급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익 지속성 여부에 대한 이슈 등의 사유로 이듬해인 2021년 3월 최종 미승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021년 1323억원, 2022년 1939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855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자체 영업력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대규모 수주(1억 테스트)도 체결했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재 동절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 진단용 신제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 해외 법인의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혈당 및 생화학 분야에서도 전문 인력들을 영입했으며 내부적으로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관리규정(IVDR)을 준비하며 체외진단 전 사업 분야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오상자이엘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이를 보완할 신사업과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내년에 1단계 연구개발시설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엔 유한양행과 포괄적 사업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유한양행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약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의 협력 경험이 이번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은 "1996년 설립 이후 27년간 한 우물을 파오며 체외진단 대표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신사업 추진과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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