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발 경제 지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7일 한국투자증권 매크로팀은 미 금융 기관 구조조정이 가시화돼야 경기 회복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우리 경제도 수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수개월간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하향조정되어 왔지만, 큰 폭의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아 여전히 시장은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금융이 부실화되는 등 여전히 위험 요인이 남아 있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부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국내 경제도 수출이 점차 둔화되고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에 접어들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부정적 경기 흐름이 반전되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시장의 구조조정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부실 금융기관 매각을 통해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되어 금융기능이 정상화되면, 다시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와 투자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실 금융기관 매각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맞았던 우리나라의 사례에서 보듯 상당히 지루한 협상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당장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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